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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일본 도쿄 여행 [2/5]

Somnus 2016. 1. 17. 16:16

Intro

해외여행은 처음이었고, 혼자 계획을 짜고 혼자 어딘가를 1박 이상의 여행을 한 것도 처음이었다. 본 글을 포함한 관련된 5개 글은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있을 수 있으며, 본인의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이 포함되어 있다. 여행과 관련하여, 본인은 일본어를 전혀 하지 못했고, 여행 기간 동안 큰 불편은 없었다. 하지만 영어조차 못했다면...

본 글은 공항과 도쿄 아키하바라에 관한 내용이다.

출발

본인은 에어부산으로 부산 김해공항에서 출발하여 도쿄 나리타공항에 도착하는 항공편을 이용하였다. 도쿄 중심과는 하네다공항이 더 가깝지만, 저가항공인 에어부산은 나리타공항밖에 가지 않는다. 대구에 살며 원래는 KTX를 타고 부산역에 내려 리무진을 타고 김해공항에 갈려고 하였다. 하지만 지인이 병신 호구 새끼라고 놀리며 더 좋은 경로를 추천해주어서 예정된 비용을 절반이나 아낄 수 있었다. 무궁화를 타고 구포역에 내려 지하철을 타고 김해공항에 갈 수 있다. 참고로 부산역에 내려 리무진을 타고 김해공항에 가려면 6천 원이 필요하며 1시간이 걸린다. 반면에 지하철은 환승 가능하며 구포역에서 공항역까지 5정거장을 지난다.

김해 국제공항

공항역에서 내리고 나오면 "국내선"과 "국제선" 이정표 두 개가 보인다. 국제선 방향으로 길을 따라 조금 걷다 보면 손님을 기다리는 택시들을 지나 공항으로 들어가게 된다. 일단 수속부터 했는데, 2층에 가서(몇 층이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찾지 못하겠으면 안내데스크에 물어보자.) 에어부산을 찾아가 메일로 받은 항공권을 보여주면서 캐리어를 맡기고 항공권을 받아오면 된다. 바로 출국장으로 가지 말고, 일단 다시 1층으로 가서 통신사를 찾자. 로밍 관련 서비스 때문인데, 따로 가입하지 않아도 로밍이 자동으로 되긴 된다. 하지만 본인은 로밍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통신사를 찾아갔다. 로밍 관련 상품도 있으니 알아보고 신청하는 것도 좋다. 다시 2층으로 가서 출국심사를 거치고 면세점을 이용할 수 있다. 본인은 담배를 한 보루 샀는데, 일본은 2보루까지 면세지만 한국은 1보루다. 직원의 말에 의하면 한국에서 2보루를 사서 귀국할 때 1보루만 남겨오지 않으면 뺏긴다고 한다. 출발시간을 보면서 20분 전까지 게이트 근처에서 대기하도록 하자.

나리타 국제공항

2시간 조금 안되게 걸려서 도착한다. 비행기에서 내리면 길은 한 개뿐이니 계속 걷다 보면 외국인 입국 심사장이 나온다. 영어로 적혀있으니 지나치지 말자. 본인은 멍청하게 지나칠뻔했다. 참고로 입국 신고서의 '일본의 연락처' 란에 숙소의 이름과 주소가 적혀있어야 심사를 받게 해준다. 본인은 공란으로 갔다가 제지당해서 순간 당황했으며 로밍까지 막아놔서 와이파이 잡느라고 애먹었다. 시발.

입국심사를 받고 캐리어를 찾아 나오면 공항 입구가 바로 보이는데, 입구를 보고 서서 오른쪽에서 게이세이 전철 표를 살 수 있다. 스카이 라이너랑 리미티드... 뭐라 뭐라... 하고 두 가지가 있는데 스카이 라이너가 2배 정도 빠르고 좌석도 편하며 30분 정도 빠르게 종착역인 '우에노'역에 도착한다. 본인은 그지새끼라서 리미티드를 선택했다. 게이세이 전철 표를 샀으면 이제 왼편으로 와서 메트로 패스를 사야 한다. 메트로 패스는 외국인에 한해서 도쿄 지하철 전 구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카드이다. 1일, 2일, 3일이렇게 3가지 가 있다. 본인은 3박 4일 여행이므로 3일권을 샀다. 1500엔 정도였던 거 같다. 주의할 점은 시간 기준이 아니라 날짜 기준이다. 예를 들어 1일 오후 1시에 처음 사용했다면 3일 23시 59분 59초까지만 사용 가능하다. 4일이 되는 순간 종잇 쪼가리이다. 이제 바로 옆의 에스컬레이터로 아래층으로 내려가 게이세이 열차를 타자. 내려가면 게이세이 열차표를 파는곳이 또 있다. 여기서 사도 되긴된다...

숙소

시발 내가 비싸다고 로밍을 막아서 숙소 못 찾고 길거리에서 잘뻔했다. 로밍을 막을 생각이라면 위치를 정확히 알아두고 출국하길 바란다. 본인이 예약한 숙소는 캡슐호텔로 1박에 1980엔이다. 호텔 이름은 1 Night 1980 Hostel이다. 짐을 보관할 캐비닛과 잠자리만 있었다. 정말 잠만 자는 곳을 원하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물론 샤워룸도 있긴 하다. 단, 샴푸나 개인 수건은 따로 구비되어 있지 않으며 1층에서 자판기로 사야 한다. 우측 사진은 혼텔 알바분에게 찡찡대서 받아 적은것. 참고로 알바분은 나보다 영어를 잘하시는것 같다.

아키하바라

친구님들께서 피겨를 사 오라고 돈을 쥐어주셔서 여행 첫날은 아키하바라에서 피겨 셔틀을 했다. 근데 처음이라 어디서 살 수 있는지 잘 몰랐고, 친구에게 말해 정확한 위치를 알아본 후 마지막 날에 다시 갔었다. 위 지도에 표시된 곳 근처를 돌아다니면 된다. 그리고 UDX라는 빌딩에 ICHI라는 곳을 몇몇 사람들이 추천하던데 왠지 홈플러스 푸드코트 같은 느낌이어서 걸렀다. 결국 만족할만한 저녁식사는 하지 못 했다.

관련글

혼자 일본 도쿄 여행 [1/5] - 여행을 시작하기전 필요한 준비물에 관한 내용이다.

혼자 일본 도쿄 여행 [2/5] - 공항과 도쿄 아키하바라에 관한 내용이다.

혼자 일본 도쿄 여행 [3/5] - 우에노 공원, 아사쿠사 센소지 그리고 신주쿠 에 관한 내용이다.

혼자 일본 도쿄 여행 [4/5] - 쓰키지 어시장과 우에노 공원에 관한 내용이다.

혼자 일본 도쿄 여행 [5/5] - 귀국에 관한 내용이다.